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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도서관 잔치허던 날! | |||
심 듬서도 오진 날! | |||
참 에럽개 맹근 간판이다. 기냥 넘들 맹키로 돌 덩거리나 두어개 엉거 놓코 써 붙칬쓰먼 간단했쓰껀디 넘 안 허는 지서리 해 보것다고 허다가 참 애 많이 묵음서 맹글아 논 간판이그마! 몬춤 간판 제막식을 헌 건디 나가 사진기 들고 설치고 댕길 수가 없씅깨 사진 좀 박아 주라고 맽기 놔 농깨 제 헐 지서리 다 허고 이거 하나 박아 놨그마! 도서관 개막줄 짱그르는 거는 제대로 박아 놨는디, 귀허신 냥반들이 많이 오시 농깨 다 서도 못해서 서운해라 허는 사람이 없었능가 모르것당깨... 촌놈 잔치에 뭐 볼 것이 있다고 그래도 먼질 마다 안허고 달리들 오시서 어찌나 아짐찮헌지... 말로나따나 인사를 때우는디... 아자씨! 욕 보요 이~! 축하해 주것다고 허던 일 밀차놓코 달리 와서 한 곡 씨언허니 빼 준 이삔 샥시헌티는 큰 빚을 졌그마! 이 공사를 허는디 큰 심을 보탠 시장님잉깨 제대로 구석구석 배기야 안 허것다고? 때 되서 묵는 디는 아고 어른이고 체멘 채리먼 이녁 배만 곯껑깨 알아서 챙기 자시야제! 쎄가나개 맹글아 대도 어찌나 검어 딜이는지 꼬치 부처리가 채반에 붙어있을 여개가 안 생기그마! 일일이 퍼다가 줄 사람도 없고 해서 모데기로 채리 놓코 알아서들 묵으라고 했더마는 요새는 엔간허니 이런 일들을 젺어 봐 농깨 잘 챙기다 자시그마! 돼지 뻴다구 곤 국물에 짐치랑 콩너물 여서 낋인 장터국밥이랑 모듭너물로 비빔밥을 내 놨는디, 싹 다 바닥이 나삐맀당깨... ![]() 매실주랑 막걸리랑 동우째 놔 놓코 이녁들 입맛대로 챙기다 자싱깨 상구 수월허네! ![]() 이 냥반들은 첨부텀 쎄가나개 매구치고 판 이라 준 분들인디... 노는 거는 못 백히고 묵는 거 빾끼 안 박아 놨는디, 이거라도 박아 놨씅깨 인자 못 묵고 갔다는 소리는 안 허것제? 터는 너릉깨 암디나 이녁들 펜헌대로 들고 앙거서 배 채우다가, 초등학교 아그들이 와서 한 바탕 신나개 뚜둘아 대는 것도 귀경허고, 얼~쑤~! 인자 제대로 술발이 받능갑네 이~! 근디 시방 야는 누 손몽뗑이를 잡고 있다냐? 논마지기나 짱짱허니 벌어 놨능갑네! 그 통에도 높으막헌 디서 오붓허니 막걸리통 보듬고 신선놀이 허는 패들도 있고, 엇다 분을 풀 디가 없는지 박통을 보둠고 한 바탕 돌아 가는디... 솜씨를 봉깨 밑천 깨나 든 폼이그마! 넘들 신나고 좋은 판에는 항시 쎄가나개 욕 보는 사람들이 있는 벱이제! 어시럼해서 와 갖고는 안방 차지 허는 놈들도 있고, 빗방울이 두어방울 흐릉깨 의지 안으로 엥기 갖고 오붓허니 노작기리는 패거리도 있는디, 노래허는 거시 뭐 벨 거 있간디? 까짓 거 기냥 대충 마이크 잡고 소락떼기만 빡빡 지르먼 되는거제 뭐~! 올빼미족들은 이리 어두버 져야 제대로 신이 난당깨... 근디 아직부텀 해나라도 일이 잘못되까니 어찌나 속을 태웠덩가 저녁 묵고나서 가심이 답답허다 헝깨 뒤에서는 내라 준다고 주무르고 앞에서는 기를 여 준다고 벗투는디... 한 바탕 잇고 낭깨 그래도 상구 수월키는 허네! 일 마치고 온다고 광주서 늦개 달리 와 갖고 한 잔 허다가 12시가 넘어서 각시가 퍼져 삐리 농깨 설거지까지 마치주고 가것다고 이라고들 섰는디... 오늘 빚 진 거는 담에 제대로 이자까지 쳐서 갚으껑깨 지달리게 이~! 암튼 촌놈 잔치에 한 3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하리내 꼬랑뎅이를 달고 드는 바람에 사람들 챙기고 따라 댕기니라 참말로 재미난 기림들을 제대로 못 챙깄는디... 해나라도 어디 댕기다가 이런 거 배기먼 기냥 들어 와 갖고 쥔놈 배기먼 술 내 노라 허고 안 배기먼 철철 넘어 흐르는 새미물이라도 한 바가치 퍼 자시고 슀다 가시먼 쓰것그만요! 다들 알개 모르개 거들아 주고 심을 실어 주신 많은 분들 덕에 쎄가나개 심도 들고 바뿐 하리였제마는 그래도 참말로 오지고 후뻑진 하리였는디... 이걸로 다 끝나 거시 아니라 인자 보돕시 시작이란 걸 잘 알고 있씅깨 잘 가까 갈라는디, 다들 여개여개로 딜다 보고 쫑가 봐 보이다 이~! | |||
기사출력 2005-10-24 14:2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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