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 일행을 만나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연포탕을 먹어야겠지요.
시설좋은 모텔에 인터넷으로 맛집검색을 합니다...많이 유명하다는 독천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언론에 소개가 많이 되었나봅니다
입구며 식당내부며 방송출연 사진들이 다닥다닥합니다..
전날 혼자 소주 두병을 깨~~~끗하게 비워낸 전 빨리 속을 풀고싶었습니다...

메뉴판...
낙지비빕밥은 무엇일까....궁금해 시켰습니다..
특낙지비빔밥은 낙지가 많이 들어있다해서 그걸로 시켰지요..
이층으로 안내되어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사람이 많습니다.
아자씨들 모임이며 가족들.....슬쩍 맛도 기대됩니다.

기본찬.....
평소같았으면 반찬 하나하나 맛보며 배를 채웠을텐데...속이 영 불편한 관계로 사진만 찰칵!

그와중에도 굴젓과 황석어젓은 손을 안댈수가 없었다는...........냠냠냠

젓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밥한그릇에 이걸로 뚝딱 비워내도 좋을듯하겠어요.
맛나더라구요.

낙지비빔밥.
콩나물 무침.김가루.낙지무침.깨.참기름잔뜩...슥삭슥삭 비벼비벼...........

요렇게 잘 비벼지면 먹습니다..
아주 매워보이지만 전혀~~~
색깔은 맵싹하니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고추장 아닌 태양초 고추가루로 양념장을 만들었기때문에 하나도 안맵습니다...오히려 담백합니다
특 낙지비빔밥답게 낙지가 넘~~ 많습니다.

그리고 연포탕!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데 양이 많이 작더군요.
반찬그릇과 비교해보시면 그릇의 크기가 짐작될겁니다.
또 낙지를 미리 잘라주는게 흠입니다.
아마 사람이 많아 바빠 그런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담백하고 속풀이에 좋은 연포탕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싶은 메뉴더군요..
실한 낙지가 한가득....넘많아
쪼아~~~!!

아점을 먹고 일행은 서울로 우린 부산으로 헤어져 오던길에
낙지마을 독천이란곳에 잠시 들렀습니다.
강구항 대게 골목마냥 마을 전체가 낙지 도매점인곳인데...이해할수 없는건..산골이란거지요.
그리 멀지 않은곳에 바다를 두고있겠지만
그래도 이 산골에 낙지 마을이라니...알수없군요..
아마 속이 괜찮았더라면 낙지좀 사와서 집에서 저녁으로 산낙지에 와인한잔 했을지도 몰랐을텐데..
술이 웬수지!!!!^^
처음 먹어본것들 처음 해본것들 처음가본곳..........많이 즐거웠습니다
내꺼와 늘 이렇게 즐겁게 여행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또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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