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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순간 분을 삭히지 못해‘파르르’온 몸을 떨다 결국 운명을 달리한다는 밴댕이. 밴댕이를 잡는 어부들조차도 살아 있는 밴댕이를 보기 힘들 정도라고 하니 녀석의 조급증이 어느정돈지 알만하다.속이 좁은 이를 두고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자는 밴댕이 소갈딱지 란 말처럼 성격이"뭐 같지만" 맛있어 참겠다고도 한다. 헌데 밴댕이가 반투명한 속살을 드러내고 흰 접시에 누워있는 모습, 그중 한점을 오물오물 먹다보면 밴 댕이 성격이 "뭣 같아서" 자기 분에 못 이겨 죽는다는 얘기에 의문이 든다. 밴댕이의 맛을 보면 외려 세상물정 모르는 녀석이 그물이라는 낯선 공간에 끌려올려지자 다른 변(變)을 당할까 싶어 순진하게 자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인다.그만큼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란 얘 기다.게다가 입안에 감도는 고소한 맛은 밴댕이의 개운함을 돋보이게 한다. 주어장으로 알려진 강화 교 동도와 석모도 사이앞바다에서 공수된 밴댕이의 최종 종착점. 인천 구월동 밴댕이 골목을 찾았다. 밴댕이? 밴댕이소갈딱지! |
구월동 밴댕이 골목, 한집 걸러 한집 방송 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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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회를 맛봤다면 무침을 맛볼 차례다. 밴댕이 무침은 횟집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회덮밥을 생각하면 된다.밴댕이와 오징어, 한치 등 약간의 회에 당근, 파, 오이, 깻잎, 미나리를 넣고 양념된 고추장을 반 질반질 고운 붉은색이 나도록 넣고 모락모락 김 오르는 밥 한공기를 털어 넣고 슥슥~. 그렇게 비비면 “부처님도 지나쳐가기 힘든” 밴댕이무침이 완성된다. 게다가 밴댕이요리가 게장과 궁합이 잘 맞는지 반찬으로 내오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도 한상 꽉 차도록 반찬이 나와 젓가락 갈 곳이 많으니 허리띠는 진작에 끌러둬야 할지도. 강화 교동도와 석모도를 건너, 가끔은 목포 앞바다도 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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