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다.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죽마리 오산(鰲山)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544년(성왕 22)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성암 사적(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즉 원효(元曉)·도선국사(道詵國師)·진각(眞覺)·의상(義湘)
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0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선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옛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
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망풍대·신선대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