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MBC 시청거부' 배너 돌리기 확산

시누대 2005. 12. 7. 10:05
 

'MBC PD들의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협박사건'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 앉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거세 지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지난해 탄핵 사태이후 네티즌들의 분노가 정치판의 판도를 바꿔 놓았 듯, 이번 사건의 경우 네티즌들은 뿌리를 뽑겠다는 분위기 입니다.

MBC PD들에 대한 '수사 촉구 청원'과 MBC PD수첩과 뉴스데스크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한 항의전화 하기에 이어 네티즌들의 MBC 시청거부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특정 그룹이 시청거부 운동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한 네티즌이 만든 작은 배너를 블로그와 홈피에 올리는 운동입니다.

검은 바탕에 검은 글 MBC가 보이고 "저는 MBC를 시청하지 않습니다."라는 붉은 글이 있습니다. '땅꼬마'님이 디자인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네이버에 'violin'님이 "MBC 시청거부 로고..퍼나르셈!!"이라는 제목으로 5일 올린 이 배너는 순식간에 인터넷 구석구석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로고는 다음 "아이 러브 황우석" 카페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MBC 시청거부를 촉구하는 이 로고 역시 4일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이 배너와 함께 두 PD를 비난하는 합성사진도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트럭 짐칸에서 알몸으로 반공 구호를 외치는 두 남자의 사진에 얼굴만 두 PD의 모습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 사진은 이른바 '꼴통'을 상징하는 것으로 오래전 부터 인터넷에서는 유명한 것입니다.


합성사진에서는 확성기 스피커에서 "비리(PD)수첩 KIN~"이라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고 트럭에는 "MBC는 새로 태어나는 겸허한 마음으로 11ch을 YTN에게 양도하고 유선방송 족발광고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라는 글이 합성돼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올라온  'MBC PD들의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협박사건' 관련 기사 가운데는 "PD수첩의 최승호 CP와 한학수 PD가 대기발령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과 바른역사추진협의회가 최문순 MBC 사장 등 MBC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형법상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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