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

AF렌즈의 올바른 사용법

시누대 2005. 7.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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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손에 쥐고 렌즈를 피사체에 향하여 셔터보튼을 누르기만하면 초점이 정확하게 맞아서 찍히는 것이 AF렌즈의 특징이다.
이러한 AF렌즈도 최근에는 전대역이 줌이면서도 F치가 2.8정도인 대구경형태의 렌즈가 등장하고 있으며, 밝은 화인더의 촬영이 가능하고, 또한 줌의 영역도 광각측 혹은 망원측에서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단초점렌즈들의 다양한 LINE UP이 이루어져서, 개성적인 렌즈들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1) 확실한 FOCUS LOCK로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자

아무리 우수한 AF렌즈시스템일지라도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FOCUS LOCK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카메라가 화면의 중앙에 AF 거리측정 AREA를 갖고 있으며,이 중앙에서 주요한 피사체에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그대로 셔터를 누르면 화면의 상하좌우의 여백이 밋밋한 구도의 결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이렇게 밋밋하지 않고 균형 잡힌 구도를 택하기 위하여 주된 피사체의 위치선정을 고려해야 한다.
말하자면 구도를 잡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도를 잡는 데는 화면의 중앙에 초점을 맞추고 FOCUS LOCK 시켜서 셔터버튼을 반정도 누른 상태에서 주된 피사체를 이동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스냅이나 어린이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 촬영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아주 빠르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조그만 물체나 정물 혹은 꽃 등과 같은 정지물체(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제외)라면, AF로 초점이 맞으면 동시에 FOCUS HOLD(미놀타 알파 렌즈 등에 있는 LOCK 버튼) 하거나 MANUAL FOCUS 로 바꾸면 사용하기 편하다. 이렇게 하면 천천히 구도를 정할 수 있고 연속촬영의 경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삼각대를 사용하는 촬영에서는 각 연결부분을 확실하게 조여 주어야만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 AF거리측정 AREA의 차이에 의한 초점 맞추기

AF에 의한 초점조절은 위상차검출방식(초점의 어긋난 정도를 고려)과 콘트라스트검출방식(결상시의 콘트라스트를 고려) 이 있으며 초점조절을 위한 구동모터가 몸체 혹은 렌즈의 내부에 장착되어 있다. 어떠한 방식이든 제3세대의 AF라고 하는 현행의 기종에서는 거리측정속도,정확도, 보다 빠른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빠른 초점조절기능을 보다 확실하게 이루기 위하여는 AF거리측정 AREA를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구도에 열중하는 것 보다도 셔터찬스를 최우선으로 하여, 피사체에 확실하게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경우에 유리한 것이 거리측정 AREA 형식의 것이다. 화면의 중앙을 기준으로 해서 넓은 폭의 거리측정 AREA가 있으면 스냅,풍경 등 폭넓은 피사체에 대응(니콘 F시리즈나 미놀타 알파시리즈가 대표적) 할 수 있다.
또한 화면중앙을 기준으로 좌우로 몇 개의 거리측정 AREA가 있어서 다점 거리측정방식인 캐논의 EOS시리즈(EOS5에서는 5개) 도 폭넓은 피사체에 대응할 수 있다.
두 가지 방식 모두가 카메라측에 가까운 쪽의 피사체에 초점이 맞게 되어 있으므로 거리측정AREA의 위치를 마음속에 두면서 촬영한다면 원하는 화면구성을 할 수가 있다.
또한 미놀타 알파707SI나 캐논의 EOS5등은 임의의 거리측정AREA의 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SPOT AREA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초점을 맞추고 싶은 피사체가 아주 작거나 아주 깊숙한 곳에 있어서 앞부분을 흐리게 해야 할 경우,섬세한 부분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경우에는 CENTER SPOT AREA TYPE (대표적인 기종은 펜탁스 Z-1 시리즈, 니콘 F4) 나 앞에서 설명한 SPOT AREA TYPE 이 효과가 뛰어나다. 인물사진,근접촬영,배경 흐림 촬영 시 위력을 발휘한다.

3) 찍기 힘든 피사체를 촬영 하는법

우리들의 눈도 마찬가지이지만 순간적으로 피사체를 보거나 아주 밝은 물체를 보았을 때, 어두울 때에도 AF는 금방 초점을 조절하여 주지 않는다.
또 자동차의 몸체,수면의 반사,반복되는 패턴의 연속 피사체, AF거리 측정 AREA의 가운데에 거리감이 다른 피사체가 있는 경우(철조망과 동물원의 동물, 나뭇가지 등)에는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하지만 반복되는 패턴의 경우에는 카메라의 AF거리측정AREA를 뉘어서 (카메라를 경사지게) 거리를 재면 생각보다 손쉽게 거리를 잴 수 있다.
또한 AF AREA의 가운데에 거리감이 다른 피사체가 있는 경우에는 SPOT거리측정 AREA로 해서, 세로위치로 하면 한쪽으로만 거리측정이 되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리 AF의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필요에 따라 "시도조절" 을 확실하게 해 두어서 눈(메뉴얼)으로 초점위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두어야 한다.
손 앞에 있는 피사체나 매크로렌즈로 접사하는 경우, 피사체가 밋밋한 상태에서는 콘트라스트를 낼 수 있는 AF측정용 차트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다. 이것을 초점 맞추고 싶은 피사체의 위치에 두고, 이 AF측정용 차트를 측정하여 AF LOCK함으로서 밋밋한 피사체라 할지라도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것은 복사를 할 경우에도 적용 할 수 있다.
AF로 접사하려고 하여도 메뉴얼 FOCUS로만 해야 한다면 시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작업의 엄두도 못 낼 것이다. 특히 접사는 피사계심도가 극단적으로 얕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F치를 8~16까지 조여 주면 AF측정용 차트와 실제의 피사체와의 차이가 없게 된다.

4) 촬영하고 싶은 부분을 AF로 측정한다.

줌 렌즈와 잘 어울리는 AF기능이지만 이것은 초점조절을 카메라와 렌즈에 맡겨 놓고, 구도만 정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단 초점의 경우에도 구도나 화면 구성에 신경을 집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주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사진의 기본이기도 하고, 특히 배경 흐림 기능을 살려서 찍는 망원이나 초 망원에서는 중요한 일이다.
이와는 반대로 광각이나 초광각렌즈의 경우에는 피사계심도를 살려서 찍는 경우가 많으므로 파인더 내에서 초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할지라도 AF는 확실하게 초점을 맞추어 준다.
촬영거리나 조리개수치(F8~16)에 따르기는 하지만 초점을 맞추고 싶은 범위의 앞쪽으로 4분의1이나 5분의1정도 위치에 초점을 맞추어서 촬영함으로서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은 것 같은 묘사가 가능하다.
가까운 거리에서 작은 물체나 인물 등을 대구경렌즈나 망원렌즈의 개방F치에서 찍을 경우에는 뒷 초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것은 화면중앙의 AF거리측정 AREA에서 초점을 맞춘 후에 구도를 잡게 되면 초점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이러한 오차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극단적으로 피사계심도가 얕은 조건에서는 1~2단정도 조리개를 조여서 이러한 오차에 의한 실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정밀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 AF렌즈이지만, 피사체의 움직임, 빛의 읽기 속도,화면구성에 전념할 수 있는 점에서는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AF의 최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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