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눈물 ㅡ 박소향
사랑한다 했든가
모진 가슴 다 갖고도 모자라
허전한 숨결까지
비리도록 사랑한다 했든가
그날이 얼마나 흘렀는가
눈물로도 풀리지 않는 갈증
순간처럼 버리면 안된다 했든가
어둠을 씻어내듯
하얗게 파고드는 빗줄기
너의 품은 먼데
미친 사랑의 노래처럼
왜 이리 가슴이 끓는가
허공을 가르는
스산한 그리움이 진다
파랗게 질린 죄없는 사랑만
온 종일 같이 앓았다
이미 중독된 네 폐부의 살 한 점
그 부서짐에
목숨 거는 눈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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