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감돌아 흐르는 섬진강의 봄은 빠르게 지나간다. 보리밭에도 봄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요즘, 봄소식을 전하던 매화도 한물간듯, 언덕배기에 핀 진달래꽃이 한껏 멋을 부린다. 지난 5일날 훌적 다녀 왔답니다.
첫번째코스는 - 광양 매화마을
언제보아도, 우직하면서 고향같은 오지 항아리는 왜그리 정겨운지....!
시골 아낙들이 직접채취 했다는 산나물은 봄향을 가득 담고 있는듯 , 풋풋함이 배여있다.
늦둥이 매화꽃이 나그네 발길을 잠시 붙들어 놓았네...^^
2번째 코스- 구례사성암,
벼랑끝에 제비집같이 으찌도 저렇게 지어놨는지.. 산행시간 1시간...ㅋㅋ
세번째코스는- 대화엄성지 라 !
저멀리 보이는 건물이 화엄사 가는길목에 자리잡은 지리산프라쟈 호텔,계곡엔 산수유꽃이 휘드러지게 피었드라구...
네번째코스는-화개장터,
조영남 의 노래로 더욱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원래목적은 쌍계사 십리 벛꽃길이었으나,기상이변 탓에 개화의 기미가 보이질 않아, 장터만 둘러 보았네요...^^ 찾는이들이 많아서 인지 이젠 재법 갖춰진 장터로 변신 했드라구.
향수에 젖을 만한 물건들 아닌가요...?
다섯번째코스-최참판댁
평사리는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곳, <토지>는 박경리 선생께서 무려 600만자의 글로 완성한 우리 나라 최고의 대하소설입니다.
드라마 촬영지 이기도 한 탓에 요즘들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우...덕분에 도로가 막혀서 짜증좀 나드라구요...^^
별당이라고,최서희가 기거 하던곳이래유.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들 앞쪽으로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가까이에 화개장터가 있습니다. 여행길로 나선다면 십리벚꽃길의 쌍계사, 매화꽃으로 유명한 광양의 청매실 농원, 산수유가 흐드러지는 구례의 산동마을, 아담하면서도 빼어난 풍광에 아찔하게 매달려있는 사성암 등과 함께 다녀오실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