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리웨이의 엽기 작품 ~

중국 사진작가 리웨이의 엽기 작품 세계

★...‘합성 아니예요.’ 中사진작가 린웨이의 독특한 개인전이 내달 22일까지 강남 신사동 표갤러리서 열린다.사진제공=표갤러리


★...고층 빌딩 창문 밖으로 뛰쳐 나가는 젊은이, 같은 곳에서 발길질을 당해 창 밖으로 떨어지는 사람, 또 같은 창 밖 허공에서 가족들이 내민 생명의 손길을 잡으려는 젊은이.
어느 것 하나 아찔해 지지 않은 장면이 없다. 그러나 그것은 약과다. 천안문 대로 앞을 날아다니는 사람 머리, 땅 속에, 차 속에, 그리고 빌딩 건물 바닦 속에 또는 물 속에 머리를 밖은 채 거꾸로 선 사람, 중국의 행위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인 리웨이(36)의 사진 작품은 이렇듯 충격적이고 엽기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상당 수가 연출이 아니라 실제 그런 상황을 만들어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그는 두 손만 땅위에 노출시키고 스스로를 생매장 한 후 그 장면을 사진 찍게 했다. 고층 건물 창밖으로 튀어 나온 거대한 팔에 목을 잡힌 사람의 장면도 스스로 연출하고 출연한 것이다. 리웨이의 대표작에 속하는 것들이다.

그의 작품이 워낙 충격적인 탓에 국내 언론엔 예술로서가 아니라 해외 토픽 거리로 먼저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2003년 이탈리아의 예술 잡지 'Flash Art'의 커버 스토리가 된 데 이어 'NY Arts', 'CONTEMPORARY', 'Zoom'등 미국·영국 등의 유명 예술잡지에서 잇따라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그의 작품은 '급변하는 중국, 또 현대의 삶을 냉소적면서도 충격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 리웨이의 작품 전시회가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한 달간 강남구 신사동 표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