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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배를 타고 꼬막을 잡고 있는 아낙네들. |
ⓒ 보성군청 제공 | '잔치 잔치
열렸네, 꼬막 잔치 열렸네.' 밥도둑 술도둑, 토실토실 꼬막 까먹을 사람들 오시오. 널배 타고 갯벌에서 꼬막 캐 보고 싶은 사람들
모이시오. 제4회 벌교꼬막축제가 4일(금)부터 6일(일)까지 대포리갯벌과 벌교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꼬막이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꼬막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8진미 가운데 1품으로 진상됐다. 보성과 장흥, 해남 등지에서 많이 생산됐는데
특히 벌교 참꼬막은 그 맛이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소설 태백산맥을 통해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맛이
알려지면서 벌교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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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교 참꼬막. |
ⓒ 전라도닷컴 | 벌교읍과 읍번영회가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4일 이곳 출신 작곡가 채동선(1901∼1953) 선생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막을 올린다. 전남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벌교어머니함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주말이 시작되는 5일에는 '꼬막 삶아보고 시식하기', '꼬막까기 대회' '도자기 체험' 등이 열리며 6일에는
'갯벌 널배타기 경연' '대포리 갯제' '꼬막요리 경연'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연극 '부용산' 공연으로 막이 내린다.
읍번영회
박홍관 사무국장은 "쫄깃쫄깃한 꼬막맛과 함께 벌교읍은 현부잣집, 소화다리, 중도방죽 등 소설 태백산맥 무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이고 채동선
음악제와 어우러져 입과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고 자랑했다.
주요 축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 4일(금) 벌교제일고에서-제5회 채동선 가을음악회 기념식, 전남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가수
축하공연(유현상, 장은아). 11월 5일(토) 대포리 갯벌에서-꼬막 삶아보고 시식하기. 갯벌 널배타기 경연, 갯벌 널배타기 체험,
꼬막잡기 체험, 대포리 갯제. 11월 5일(토) 벌교제일고에서-도자기 체험, 가훈 받아가기. 꼬막채취 도구 및 사진 전시, 벌교역사문화홍보
전시회, 녹차 무료시음, 전통농악, 꼬막까기 대회, 실버체조, 푸전국악공연, 축하특집쇼. 11월 6일(일) 벌교제일고에서-우리가락
좋을시고,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꼬막요리 경연 및 시식, 청소년 페스티벌, 군민노래자랑, 연극 부용산 공연. 문의:
보성군청 061-852-5924, 벌교읍사무소
857-3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