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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대부분의 사진이 아이
생일날 같이 특정한 가족행사 때이거나 놀이공원에 봄나들이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인가요? 그리고 놀이공원에서 찍은 사진들도 아이들이 꽃밭 앞에서
차려 자세로 찍은 사진뿐이네요. 대부분 움직임이 없는 사진들이군요. 역시 재미없네요.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좀더 재미있고 다채로운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아보죠.
일단 움직임이 있는 사진을 만드세요. 움직이는 물체를 정지시키려면 빠른 셔터속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동디카의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촬영모드 다이얼을 운동선수 모양 표시가 있는 곳에 맞추거나 혹은 'Tv '라고 표시가 돼있는 곳에 맞춥니다. 그런 뒤
셔터속도를 1/500초 이상 빠르게 놓고 촬영하면 됩니다. 'Tv'는 셔터속도를 우선해서 촬영한다는 뜻인데 1/250초 속도로 정했다면 이
속도에 맞는 조리개 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노출은 이렇게 맞춘다 해도 자동디카는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고급기종에 비해 떨어집니다. 그래서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달리는 아이를 촬영하려면 아이와 함께 달리면서 카메라와 촬영 대상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이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초점이 맞게 됩니다(사진 (上)).
물론 촬영 대상을 정확하게 보면서 찍기는
어렵습니다. 카메라 뒤의 모니터 창을 움직여 각도를 변환시켜 볼 수 있는 기종이면 어느 정도 화면 속의 대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해도 무조건 촬영한 뒤 확인해 보세요.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 제대로 된 사진을 얻게 됩니다. 필름 값 걱정이 없는 디카만의 당연한
이점이죠.
그리고 카메라를 언제나 가지고 다니세요. 아이가 치과에 갔다든지(사진 (中)), 저녁에 이를 닦는 모습(사진
(下))이라든지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재미있고 다채로운 앨범 꾸미기가 될 겁니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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