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홍어 배에 든 쓰레기의 진실
시누대
2012. 4. 25. 08:24
홍어 배에 든 쓰레기의 진실
이렇게 티저 광고를 극단적으로 이용한 사례 중에서 디시인사이드의 '홍어 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어느 날 디시인사이드 미스터리 갤러리에 홍어 게시물이 올라왔다.
낚시를 하다 홍어를 잡은 사람이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인데 바다에서 잡은 홍어를 손질하기 위해 칼로 배를 갈라봤더니만 홍어 배 속에 파나소닉 디카와 책, 콘돔, 소주병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디시인사이드의 유저들은 이 게시물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 게시물은 엄청난 조회수와 추천을 기록하며 힛갤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몇 명의 유저들이 홍어 배에 들어있었던 책이 별로 젖지 않았고 '구란두서우얼'이라는 책 제목이 그랜드 서울을 홍보하기 위한 낚시인 것 같다는 지적이 하면서부터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었다.
그러나 게시자가 해명을 하지 않았기에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고 디시인사이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이 홍어 사건이 일어난 한달 후에 경희대에서 열린 김유식 대표의 강연에 한 학생이 공개적으로 홍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고 김유식 대표는 "파나소닉의 광고성 낚시이다."라고 인정했다는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옴으로서 디시인사이드 홍어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